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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대상 세심한 원숭이
이 후기의 실명·정확한 시점은 본인과 작성자에게만 공개됩니다.

"이번 분기만 고생하자"는 메시지가 3년째 반복되는 동안 퇴사자는 늘고 세심한 원숭이님의 직함은 유지됐습니다. 고생이 기본값인 팀 문화의 원인이 본인이라는 걸 끝내 인지하지 못하셨어요.

인상 깊었던 순간

팀원이 휴가를 쓰는 걸 눈치 주시는 방식이 미묘하고 집요했습니다. "그래, 그 주에 큰 건 없지"라고 하시면서 해당 주에 주요 일정을 잡으시던 패턴이 반복됐어요. 본인 실수로 발생한 장애의 회고록을, 당시 담당하지 않았던 후배 이름으로 올리도록 직접 조율하신 장면. 그 후배는 거절했지만 결국 절충안으로 본인 이름이 들어갔고, 그 사실은 한참 뒤에야 팀 전체가 알게 됐습니다.

아쉬웠던 점

의사결정을 내리는 책임은 피하시고, 결정 이후의 결과에는 누구보다 강한 의견을 내시는 구조가 반복됐어요. 어느 쪽이든 한쪽만 하시거나, 두 쪽 다 하시는 게 맞지 지금처럼 유리한 쪽만 고르시는 방식은 팀이 더 이상 감당하지 않습니다. 팀원이 실수했을 때 "왜 했냐"부터 묻는 게 아니라 "어떤 환경이 이런 실수를 가능하게 했나"를 먼저 생각하시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지금 방식은 사람을 움츠리게만 만들고 개선은 만들어내지 못했어요.

이런 동료에게 추천해요

실력을 쓸 자리는 많지만 세심한 원숭이님과 함께 일할 사람들이 누구일지가 더 중요합니다. 다음 조직의 동료들이 본인의 방식을 받아들일 각오를 하셨기를 바랍니다.

덧붙임

당시에 침묵했던 게 후회스럽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기록을 남깁니다.

인증된 동료의 후기예요.
“누가 썼는지는 비공개. 어떻게 일했는지만 남깁니다.”
작성 2025·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