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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회계법인
대상 여유로운 돌고래
이 후기의 실명·정확한 시점은 본인과 작성자에게만 공개됩니다.

후배가 질문하러 갔을 때 한 번도 귀찮다는 기색이 없었던 분. 조직 문화라는 게 정책이 아니라 이런 한 사람에서 만들어지는 거구나 싶었습니다.

함께한 일

제가 PM이었고 여유로운 돌고래님이 테크 리드였던 프로젝트가 있었어요. 스펙이 자주 뒤집히던 상황이었는데, 엔지니어 관점의 우려를 명료하게 정리해 올려주시는 게 저에겐 큰 도움이었습니다. 해외 결제 연동은 여러 국가 세법과 PG사별 정산 주기가 제각각이라 악명 높은 과제였는데, 여유로운 돌고래님이 환율·수수료 정산 로직을 표 한 장으로 정리해서 팀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만드셨어요. 그 표는 지금도 재무팀과의 회의에서 재사용되고 있습니다.

인상 깊었던 순간

분기 리뷰에서 자기 성과보다 팀원 기여를 먼저 말하시던 장면이 인상 깊었습니다. 본인이 사실상 기여한 일들을 다른 이름으로 돌리시던 모습을 보며, 크레딧을 나누는 데 익숙한 사람이 팀 문화를 만든다는 걸 체감했어요. 그 덕에 팀이 서로의 기여를 더 잘 인정하는 분위기가 됐습니다. 외부 감사 대응 때 문서 20장을 하루 만에 정리해 오셔서 모두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몇 달 전에 마쳤던 프로젝트의 의사결정 기록을, 누구도 다시 들춰보지 않은 맥락까지 복원해내셨어요. 평소에 작은 결정도 꼼꼼히 기록해두던 습관이 그때 빛을 발했고, 감사를 무사히 넘긴 뒤 팀 리더가 특별히 여유로운 돌고래님 이름을 거론하며 감사를 전했던 장면이 기억에 남아요.

아쉬웠던 점

본인 PR 설명을 조금 더 풀어 써주시면 리뷰어들이 덜 힘들 것 같아요. 코드는 명확한데 의도 배경이 짧을 때가 있어서, 리뷰어가 코드를 읽으면서 맥락을 추측해야 했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특히 큰 PR일수록 "왜 이 구조를 택했는가"를 한두 문단 넣어주시면 리뷰 품질이 훨씬 올라갈 것 같아요. 우선순위 충돌이 생겼을 때 결정을 조금 더 빨리 내려주시면 팀이 덜 대기합니다. 맥락을 충분히 확보하고 싶으신 마음은 이해하지만, 결정이 늦어지면 몇 명의 시간이 대기 상태로 서버에 걸려 있는 셈이에요. "지금 아는 것까지만으로 잠정 결정, 새 정보 오면 수정"이라는 프레임을 시도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동료에게 추천해요

신규 제품 0 → 1 단계에 특히 강한 분이에요. 처음부터 그림을 그려야 하는 자리에 좋습니다. 기존 프로세스가 없는 상황에서 스스로 구조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고, 불확실성에서도 움직일 수 있는 몇 안 되는 타입입니다.

# 꼼꼼함# 위기관리# 책임감
인증된 동료의 후기예요.
“누가 썼는지는 비공개. 어떻게 일했는지만 남깁니다.”
작성 2026·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