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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101
대상 왕성한 가오리
이 후기의 실명·정확한 시점은 본인과 작성자에게만 공개됩니다.

왕성한 가오리님이 자리를 비우시면 팀이 얼마나 왕성한 가오리님에게 의존하고 있었는지가 드러났어요. 눈에 보이지 않는 기여가 많은 분이라는 게 그 순간에야 선명해졌습니다.

함께한 일

광고 상품 런칭 때 왕성한 가오리님이 PM 역할로 여러 팀의 일정을 조율해주셨습니다. 가중치와 데드라인을 명시한 시트 한 장으로 모두를 같은 뷰에 올려놓으셨던 게 기억에 남아요. 런칭까지 데드라인을 한 번도 어기지 않았던 프로젝트였습니다. 왕성한 가오리님을 처음 제대로 본 건 결제 장애 복구 콜 때였어요. 새벽 두 시에 침착하게 역할 분배부터 하시던 모습이 지금도 기억에 선명합니다.

인상 깊었던 순간

반복되는 잡무를 자동화해서 팀 전체 시간을 주 단위로 돌려주신 적이 있어요. 본인 일정이 바쁜 와중에 짜투리 시간을 쓰신 거였는데, 공지 한 번 없이 사용 흔적만 슬쩍 올려두셨죠. 한 달쯤 지나서 누군가 "그거 도대체 누가 만든 거야"라고 물었을 때야 팀이 그 공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

아쉬웠던 점

기술 의사결정 근거가 훌륭하지만, 최종 선택 이유를 한 줄로 정리해주시면 비전문가도 따라가기 편할 것 같아요. 문서는 촘촘하지만 그 문서를 다 읽을 수 없는 이해관계자가 많거든요. 상단에 "TL;DR" 한 줄을 더하시는 습관은 왕성한 가오리님의 역량을 조직 전체가 활용하게 해줄 겁니다. 일정 추정이 낙관적인 편이라, 다음엔 버퍼를 조금 더 잡으면 좋을 것 같아요. 팀도 안심하고 움직일 수 있어서요. 왕성한 가오리님이 맡으신 부분은 대체로 밀리지 않지만, 주변 리스크까지 흡수하느라 본인이 야근하시는 장면을 몇 번 봤습니다. 추정을 보수적으로 하고, 일찍 끝나면 그 시간에 다음 주제를 들여다보는 방식이 장기적으로 서로에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이런 동료에게 추천해요

리더십 전환을 준비 중인 분이라면 좋은 상사가 되실 것 같아요. 이미 그렇게 일하고 계셨고,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안정적이고 일관됩니다. 매니저 커리어로 가시더라도 팀이 안심할 수 있는 분입니다. 글로벌 제품을 하는 조직에 추천해요. 언어와 문화 차이를 섬세하게 다루는 편이라, 해외 팀과 협업이 많은 포지션에서도 자연스럽게 녹아드실 거예요. 다양한 배경의 팀을 이끌어본다면 본인에게도 큰 자산이 될 것 같습니다.

덧붙임

제 커리어의 한 챕터를 같이 써주신 분. 지나간 프로젝트들을 돌아볼 때마다 왕성한 가오리님이 그 한가운데에 있었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 감사드린 적이 많지 않은 것 같아 이렇게라도 남겨둡니다.

# 책임감# 커뮤니케이션# 인내심
인증된 동료의 후기예요.
“누가 썼는지는 비공개. 어떻게 일했는지만 남깁니다.”
작성 2025·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