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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대상 대담한 미어캣
이 후기의 실명·정확한 시점은 본인과 작성자에게만 공개됩니다.

제가 처음 리드 역할을 맡았을 때 뒤에서 묵묵히 받쳐주신 분. 제 성장의 상당 부분이 대담한 미어캣님의 그늘에서 이뤄진 것 같아 지금도 감사합니다.

함께한 일

장애 사후 분석(RCA) 문화를 정착시키는 일을 같이 했어요. 대담한 미어캣님이 템플릿과 초기 3건의 리뷰를 직접 쓰셨는데, 책임 추궁이 아니라 시스템 개선을 향하는 톤으로 문화를 잡아주신 게 결정적이었습니다. 이후 우리 팀은 장애를 두려워하지 않고 배우는 조직이 됐어요. 저와 대담한 미어캣님이 공동으로 유저 리텐션 개선 TF에 있었어요. 코호트 분석 대시보드를 처음부터 세워주신 덕에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가" 논의가 훨씬 구체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인상 깊었던 순간

프로젝트 킥오프 전에 이해관계자 모두와 1:1을 돌리셔서, 시작 이후엔 큰 갈등이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각자의 속마음과 우려를 미리 듣고 기록해두신 덕에, 공식 회의에서는 모두가 이미 한 번 말한 내용을 마주하는 셈이었어요. 이 "사전 정렬"이 프로젝트의 절반을 끝낸 거라고 지금도 믿고 있습니다. 사내 해커톤에서 전혀 다른 팀에 있었는데도 막히는 부분을 도와주러 오셨던 기억이 있어요. 우리 팀 코드는 대담한 미어캣님이 처음 보시는 스택이었는데, 짧은 시간 안에 구조를 파악하시고 힌트를 주고 가셨죠. 경쟁 상황에서도 다른 팀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 그런 여유가 인상 깊었습니다.

아쉬웠던 점

자기 성과를 드러내는 걸 꺼리시는데, 조직에서는 드러내는 것도 일입니다. 주기적으로 정리해서 올려주시면 좋겠어요. 대담한 미어캣님이 해놓으신 일이 다른 사람 이름으로 알려지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겸손은 미덕이지만, 조직의 자원 배분은 드러난 기여를 중심으로 움직이거든요.

이런 동료에게 추천해요

규모 확장을 준비하는 스케일업 조직에 적합해요. 체계를 세우는 일을 귀찮게 여기지 않으시거든요. 0 → 1 만큼이나 1 → 10 단계에서 제대로 쓰일 수 있는 분이고, 그 단계에서 실수를 덜 하게 해주실 겁니다. 안정적인 운영이 핵심인 팀에 추천합니다. 사건이 터져도 침착한 분이니까요. 24/7 가용성이 중요한 시스템이나, 리스크 관리가 핵심인 포지션에 잘 맞을 것 같습니다.

덧붙임

이직 후에도 가끔 슬랙으로 안부 주고받는 사이가 됐어요. 그만큼 편한 분이었습니다. 업무 관계로 끝나는 동료와 시간이 지나서도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 동료는 다른데, 대담한 미어캣님은 후자였어요. 제 커리어의 한 챕터를 같이 써주신 분. 지나간 프로젝트들을 돌아볼 때마다 대담한 미어캣님이 그 한가운데에 있었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 감사드린 적이 많지 않은 것 같아 이렇게라도 남겨둡니다.

인증된 동료의 후기예요.
“누가 썼는지는 비공개. 어떻게 일했는지만 남깁니다.”
작성 2026·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