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기분에 따라 팀원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시는 게 너무 분명했어요. 프로로서의 최소 기준은 기분과 무관한 일관성인데, 그 지점에서 활기찬 꿀벌님은 여러 번 실망을 주셨습니다.
결제 마이그레이션에서 활기찬 꿀벌님 담당 구간의 진행 상황을 팀원 누구도 정확히 알 수 없었습니다. 장애가 터졌을 때 복구 방안을 묻자 "왜 나한테 묻냐"고 되물으셨는데, 본인이 책임자였던 구간이었어요. 마케팅 캠페인 공동 작업이었는데, 최종 발표 직전 활기찬 꿀벌님이 본인 이름만 넣은 슬라이드로 교체해 올리셨어요.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이 그 장면을 기억합니다.
후배가 제출한 기획안을 몇 분 훑어보시고 "이게 뭐냐"며 문서를 회의실 책상에 던지신 적이 있어요. 그 후배는 며칠을 준비한 자료였고, 활기찬 꿀벌님이 지나가듯 하신 피드백은 실제로는 본질과 무관한 지적이었습니다. 타 팀 리더와 통화하시면서 우리 팀원의 기여를 본인 공으로 설명하시던 통화 내용을 열린 미팅룸에서 그대로 흘리신 일. 그 팀원도 같은 층에서 들었습니다.
비공식 라인으로 정보를 돌리시고 공식 채널에선 침묵하시는 패턴이 장기적으로는 본인에게도 손해입니다. 정치는 단기적 이익을 주지만 평판은 시간의 복리로 움직이거든요. 피드백을 받으실 때 방어부터 들어가시는 빈도가 너무 높습니다. "왜 그렇게 느끼셨을까"를 먼저 물어보시는 훈련이 필요해요. 지금은 피드백을 드리는 쪽이 에너지를 다 쓰고 결국 포기하게 됩니다.
단기 프로젝트 위주의 자리가 잘 맞으실 것 같아요. 관계가 장기화되는 순간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 패턴을 여러 번 봤습니다. 조언드리고 싶은 자리는 솔직히 없습니다. 자리보다 먼저 본인을 돌아보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이 시간 이후로 활기찬 꿀벌님이 다른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 달라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