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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대상 느긋한 고양이
이 후기의 실명·정확한 시점은 본인과 작성자에게만 공개됩니다.

회의실에서 상대 말을 끊고 목소리 톤을 올리시던 느긋한 고양이님. 그게 리더십이 아니라 공포 분위기 조성이었다는 걸 언젠가는 아셨으면 합니다.

함께한 일

사내 솔루션 도입 TF에서 느긋한 고양이님이 중간 평가 회의에 본인과 친한 팀원만 부르시고, 나머지에겐 결과만 통보하셨어요. 이 패턴이 프로젝트 내내 지속되며 팀 안에 두 개의 층이 생겼습니다. 결제 리뉴얼 초기 기획은 느긋한 고양이님이 주도하셨는데, 실행 단계에 들어가자 방향성 결정을 팀원에게 넘기시고 결정 자리에선 사라지셨습니다.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치자 특정 후배를 콕 집어 책임을 물으셨는데, 결정권 없던 주니어였어요.

인상 깊었던 순간

주니어가 제안한 아이디어에 "그건 안 된다"고 단호하게 반박하신 뒤, 2주 후 본인의 기획으로 동일한 아이디어를 발표하시던 장면. 그 주니어는 회의실에 앉아서 그 발표를 그대로 들어야 했습니다. 팀 회식 자리에서 술이 들어가면 평소 거리 두던 주제를 꺼내며 특정 팀원을 힐난하시는 패턴이 반복됐습니다. 다음 날엔 "어제 무슨 말 했어?"라며 웃으셨고요. 그 사이에 상처 받은 사람이 여럿이었습니다.

아쉬웠던 점

팀원을 "자원"으로 바라보시는 관점이 말과 행동 곳곳에 묻어납니다. 의도가 없어도 받는 쪽에선 도구 취급으로 느껴지고, 그 감각이 쌓이면 가장 유능한 사람부터 먼저 조직을 떠납니다. 개별 성과보다 팀의 성과가 중요한 순간에 본인 이름을 먼저 내세우시는 습관을 정리하시면 좋겠습니다. 리더의 위치에 있는 분의 자기 PR은 팀 전체의 동기를 가장 빠르게 깎습니다.

이런 동료에게 추천해요

권한이 강하고 개인 성과가 중심인 직무로 가시면 좋겠습니다. 협업이 핵심인 자리는 느긋한 고양이님과 함께 일하는 사람 모두에게 피로한 자리가 될 거예요.

덧붙임

누구에게든 해가 되는 방식으로 일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진심으로 드리는 말씀이에요.

인증된 동료의 후기예요.
“누가 썼는지는 비공개. 어떻게 일했는지만 남깁니다.”
작성 2025·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