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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겸손한 돼지
이 후기의 실명·정확한 시점은 본인과 작성자에게만 공개됩니다.

스펙이 자주 바뀌는 프로젝트에서도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으시던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감정과 판단을 분리하는 훈련이 몸에 밴 분.

함께한 일

결제 리포팅 모듈은 재무팀 요구사항을 엔지니어 스펙으로 번역하는 게 핵심이었는데, 겸손한 돼지님이 그 부분을 혼자 거의 해결하셨어요. 리포트가 매달 자동 생성되기 시작하면서 양 팀의 월말 스트레스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인상 깊었던 순간

마이그레이션 당일 새벽에 모니터링을 혼자 돌려놓고 슬랙에 계속 상태를 공유해주시던 게 고마웠습니다. 남의 일까지 떠안으시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데, 본인 담당 구간을 먼저 마치고 자발적으로 남으신 거였어요. 팀이 잠든 시간에 혼자 깨어서 보이지 않는 일을 해내는 사람의 기록이, 다음 날 아침 스레드로 남아 있었습니다.

아쉬웠던 점

완벽주의가 장점인 동시에 부담이 되시는 것 같아요. "80점에서 공개하고 다듬기" 방식을 한 번 시도해보시면 좋겠어요. 지금 방식은 결과물은 훌륭하지만 겸손한 돼지님의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모합니다. 완벽하지 않은 상태로도 나누는 경험을 쌓으시면 일의 지속 가능성이 달라질 거예요. 반대 의견이 있을 때 좀 더 적극적으로 꺼내주시면 좋겠어요. 회의 후 따로 말씀하실 때가 가끔 있었는데, 그 시점엔 이미 결정이 흘러간 뒤라 아쉬웠습니다. 겸손한 돼지님의 의견은 데이터와 논리가 탄탄해서 팀이 무시하기 어려운 무게가 있거든요. 그 무게를 실시간 회의에서 쓰시면 팀의 방향이 더 좋아질 겁니다.

이런 동료에게 추천해요

기술 깊이가 중요한 포지션에 추천해요. 피상적인 논의로 끝나지 않게 끌고 가시는 분이라, 시니어 엔지니어 수준의 기술 판단이 필요한 자리에 잘 맞을 거예요. 엔지니어링 리드나 아키텍트 방향으로 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인증된 동료의 후기예요.
“누가 썼는지는 비공개. 어떻게 일했는지만 남깁니다.”
작성 2026·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