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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대상 든든한 개미
이 후기의 실명·정확한 시점은 본인과 작성자에게만 공개됩니다.

회의실에 들어서기 전에 이미 준비가 되어 있는 몇 안 되는 분이셨어요. 기본기의 힘이라는 게 뭔지 든든한 개미님 옆에서 다시 배웠습니다.

함께한 일

서비스 이관 프로젝트에서 다운타임 제로 전략을 설계·실행하셨어요. 이중 쓰기·섀도우 리드·점진 전환을 조합한 플랜을 세우고, 실행 중에도 매 시점의 지표로 앞으로 갈지 멈출지 결정하셨습니다. 공학적 판단과 리스크 관리가 동시에 요구되는 자리였고, 든든한 개미님은 그걸 해내셨어요. 결제 리포팅 모듈은 재무팀 요구사항을 엔지니어 스펙으로 번역하는 게 핵심이었는데, 든든한 개미님이 그 부분을 혼자 거의 해결하셨어요. 리포트가 매달 자동 생성되기 시작하면서 양 팀의 월말 스트레스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인상 깊었던 순간

분기 OKR에서 자신의 목표를 팀 목표와 맞추려고 여러 번 수정하시던 모습이 기억에 남아요. 개인 성과를 위해 목표를 낮게 잡거나 남의 목표와 어긋나게 세우는 사람이 많은데, 든든한 개미님은 반대였습니다. 팀의 성공이 본인 성공의 전제 조건이라고 믿는 분이라, 옆에 있으면 저절로 협력하게 되는 사람이었어요. 신입 온보딩 세션을 자원해서 맡아주셨는데, 그 자료가 지금도 팀에서 계속 재사용되고 있어요. 단순히 시스템 설명이 아니라 "왜 이렇게 설계됐는가"까지 스토리로 풀어내신 자료였죠. 자료를 만드는 데 몇 주를 쓰셨을 텐데, 공치사 한 번 하지 않고 조용히 배포해두셨던 게 든든한 개미님다웠습니다. 그 자료로 온보딩한 사람이 지금까지 열 명이 넘어요.

아쉬웠던 점

자기 성과를 드러내는 걸 꺼리시는데, 조직에서는 드러내는 것도 일입니다. 주기적으로 정리해서 올려주시면 좋겠어요. 든든한 개미님이 해놓으신 일이 다른 사람 이름으로 알려지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겸손은 미덕이지만, 조직의 자원 배분은 드러난 기여를 중심으로 움직이거든요. 피드백을 받을 때 방어적으로 반응하기 전에 한 박자 쉬고 들어주시면 더 빠르게 성장하실 것 같습니다. 의견에 대한 즉각적인 설명이 본인을 보호하려는 의도가 아닌 걸 알지만, 외부에서는 종종 방어로 읽히거든요. "일단 듣고 하루 묵힌 뒤 답하기"가 든든한 개미님 같은 분에게 꽤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어요.

이런 동료에게 추천해요

데이터로 의사결정하는 팀에 잘 어울려요. 감보다 숫자가 우선되는 환경에서 훨씬 빛나실 거예요. 다만 정성적 맥락도 놓치지 않으시는 편이라, 숫자만 있는 조직보다는 둘의 균형을 중시하는 팀이 베스트일 것 같습니다. 규모 확장을 준비하는 스케일업 조직에 적합해요. 체계를 세우는 일을 귀찮게 여기지 않으시거든요. 0 → 1 만큼이나 1 → 10 단계에서 제대로 쓰일 수 있는 분이고, 그 단계에서 실수를 덜 하게 해주실 겁니다.

덧붙임

커피 한 잔 사드리고 싶은 몇 안 되는 전 동료 중 한 분입니다. 이직 후에도 링크드인을 열 때마다 든든한 개미님 근황을 찾아보게 돼요. 잘되고 계시다는 소식 들을 때마다 괜히 기분이 좋습니다.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어서 이 후기를 씁니다. 함께했던 시간의 좋은 부분을 잊지 않기 위해서라도, 그리고 든든한 개미님의 강점이 다음 팀에서도 제대로 인정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요.

# 꼼꼼함# 위기관리# 책임감
인증된 동료의 후기예요.
“누가 썼는지는 비공개. 어떻게 일했는지만 남깁니다.”
작성 2026·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