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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회계법인
대상 든든한 해파리
이 후기의 실명·정확한 시점은 본인과 작성자에게만 공개됩니다.

조용한 회의실에서 든든한 해파리님이 후배에게 같은 질문을 세 번 반복하시던 장면이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그게 질문의 형태를 한 괴롭힘이라는 걸 본인만 모르셨어요.

함께한 일

조직 개편을 같이 겪은 분기였는데, 든든한 해파리님이 본인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정보를 흘리시면서 팀원들 사이에 불신이 깔렸어요. 위로 보고되는 내용과 옆으로 공유되는 내용이 달랐다는 걸 여러 경로로 확인했습니다. 사내 솔루션 도입 TF에서 든든한 해파리님이 중간 평가 회의에 본인과 친한 팀원만 부르시고, 나머지에겐 결과만 통보하셨어요. 이 패턴이 프로젝트 내내 지속되며 팀 안에 두 개의 층이 생겼습니다.

인상 깊었던 순간

인사 평가 시즌만 되면 평소 이야기하지 않던 팀원들에게 다정해지시던 든든한 해파리님. 평가 권한이 있는 사람에게 맞춰 태도가 달라지는 게 한두 번이 아니어서, 신뢰가 누적되지 않았어요.

아쉬웠던 점

팀원을 "자원"으로 바라보시는 관점이 말과 행동 곳곳에 묻어납니다. 의도가 없어도 받는 쪽에선 도구 취급으로 느껴지고, 그 감각이 쌓이면 가장 유능한 사람부터 먼저 조직을 떠납니다. 잘못된 결정을 내렸을 때 사과하지 않으시는 태도가 가장 아쉽습니다. 조직에서 가장 성장하기 어려운 사람은 본인이 틀릴 수 있다는 걸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이에요. 든든한 해파리님의 능력은 든든한 해파리님 본인의 그 지점 때문에 제대로 발휘되지 못했습니다.

이런 동료에게 추천해요

실력을 쓸 자리는 많지만 든든한 해파리님과 함께 일할 사람들이 누구일지가 더 중요합니다. 다음 조직의 동료들이 본인의 방식을 받아들일 각오를 하셨기를 바랍니다.

덧붙임

직장 생활에서 만나는 사람 중 한 번쯤은 이런 사례가 있다는 걸 받아들이지만, 든든한 해파리님의 경우는 반복성과 구조성이 평균을 넘었다는 게 결론입니다.

인증된 동료의 후기예요.
“누가 썼는지는 비공개. 어떻게 일했는지만 남깁니다.”
작성 2025·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