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과 퇴근 후 슬랙이 당연해진 게 누구 때문이었는지 팀 전체가 알고 있어요. 답이 늦으면 "책임감 부족" 피드백이 돌아오는 구조가 번아웃을 만들었습니다.
해외 결제 연동에서 푸른 해파리님 담당 구간의 기술적 선택이 근거 없이 문서화되지 않은 채 남았습니다. 몇 달 뒤 그 코드를 건드려야 했을 때, 팀의 누구도 "왜 이렇게 만들어졌는지" 설명할 수 없었어요.
본인 실수로 발생한 장애의 회고록을, 당시 담당하지 않았던 후배 이름으로 올리도록 직접 조율하신 장면. 그 후배는 거절했지만 결국 절충안으로 본인 이름이 들어갔고, 그 사실은 한참 뒤에야 팀 전체가 알게 됐습니다. 공개적으로는 "누구든 의견 주세요"라고 하시면서, 실제로 의견을 낸 팀원에겐 회의 후 따로 불러 불편함을 표현하시던 이중성이 있었어요. 이 패턴을 경험한 뒤로 팀의 회의에서 반대 의견이 사라졌습니다.
중요한 결정 자리에서는 "팀 의견을 듣자"고 하시고, 평상시에는 팀 의견을 전혀 수집하지 않으시는 구조가 있었어요. 리스크가 클 때만 팀 뒤에 서시는 방식은 장기적으로 모두에게 보입니다. 본인이 관여한 프로젝트의 공은 본인 이름으로 정리하시고, 본인이 관여한 실패 프로젝트는 "팀 차원의 이슈"로 뭉뚱그리시는 패턴이 뚜렷합니다. 옆에서 지켜본 사람들에겐 이 불균형이 기록으로 남습니다.
실력을 쓸 자리는 많지만 푸른 해파리님과 함께 일할 사람들이 누구일지가 더 중요합니다. 다음 조직의 동료들이 본인의 방식을 받아들일 각오를 하셨기를 바랍니다. 권한이 강하고 개인 성과가 중심인 직무로 가시면 좋겠습니다. 협업이 핵심인 자리는 푸른 해파리님과 함께 일하는 사람 모두에게 피로한 자리가 될 거예요.
이 후기를 쓰는 데 꽤 오래 망설였습니다. 그래도 누군가는 기록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남깁니다. 다음 팀이 같은 경험을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 시간 이후로 푸른 해파리님이 다른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 달라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