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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대상 슬기로운 북극곰
이 후기의 실명·정확한 시점은 본인과 작성자에게만 공개됩니다.

계획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과 원칙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이 있다면, 슬기로운 북극곰님은 후자였어요. 상황이 바뀌어도 기준이 흔들리지 않으시던 분.

인상 깊었던 순간

신규 피쳐 A/B 테스트가 실패로 나왔을 때, 실패 요인을 누구보다 빠르게 문서화해서 팀이 다음 실험을 더 잘 설계하게 해주셨어요. 결과가 기대와 달랐다고 낙담하기보다, 거기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먼저 찾으시는 태도였죠. 팀의 실험 문화가 한 단계 성숙해진 순간이 바로 그 실패 이후였습니다. 고객 불만 응대 콜에서 엔지니어가 들어가면 좋을지 누구보다 먼저 판단하셔서 대응이 빨라졌어요. 보통은 CS 팀이 먼저 흡수한 뒤에 엔지니어링으로 넘어오는데, 슬기로운 북극곰님은 초반 몇 마디만 듣고도 개입 타이밍을 정확히 잡으셨죠. 그 결정 덕에 크게 번질 수 있던 이슈들이 초반에 정리된 경우가 여럿 있었습니다.

아쉬웠던 점

우리 팀 밖 사람들과의 관계 구축에도 시간을 조금 더 쓰시면, 결정권이 팀 밖에 있을 때 훨씬 수월할 거예요. 지금도 팀 안에서는 충분한 신뢰를 쌓으셨지만, 바깥의 의사결정자들에게 슬기로운 북극곰님은 이름만 아는 정도인 경우가 있었습니다. 커피챗 한 번이 나중에 몇 주의 시간을 절약해줄 거예요.

이런 동료에게 추천해요

크로스펑셔널 협업이 많은 자리에 잘 맞아요. 사람들 사이에서 다리를 놓는 일을 자연스럽게 하시는 분이라, 기술 조직과 비즈니스 조직이 섞인 자리에서 특히 빛날 거예요. 언어를 양쪽으로 번역할 수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귀합니다.

덧붙임

짧은 기간이었지만 강한 인상이 남는 동료였어요. 시간의 길이보다 밀도가 중요한 관계라는 걸 슬기로운 북극곰님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 다음 팀에서 또 그런 밀도 있는 시간을 만드실 거라고 믿어요.

# 커뮤니케이션# 협업# 겸손
인증된 동료의 후기예요.
“누가 썼는지는 비공개. 어떻게 일했는지만 남깁니다.”
작성 2026·01·09